여러분들은 주변에서 금에 투자하여 돈을 벌었다는 이야기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배교수 또한 금을 사놓으면 부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잠시 가진 적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공부를 하면 할수록 제 믿음과는 다른 증거들이 여기저기서 나오기 시작했죠.
"금태환"
금본위제도 하에서 해당국 화폐 소유자가 해당국 정부(중앙은행)에 화폐를 제시하며 금과의 교환을 요구했을 때, 해당국 정부(중앙은행)가 화폐와의 교환으로 금을 제공하는 것.[네이버 경제사전]
국가에서 인쇄기로 브루마블과 같은 화폐를 찍어냅니다. 이 화폐가 종이쪼가리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신용이 필요하겠죠. 하지만 1900년 대에만 하더라도 없어지는 국가, 새로 생겨나는 국가들이 있었으니, 국가에 대한 신용은 바닥이었을 겁니다. 따라서 화폐를 금과 바꿔주겠다고 하는 약속, 즉 금태환이 필요했던 것이죠.
하지만 1930년 대에 세계경제대공황이옵니다. 국가가 무너지려고 합니다. 사람들은 무엇을 할까요?
집에 있던 브루마블 화폐를 가지고 실질적으로 가치가 있는 "금"으로 바꾸려고 합니다.
금이요? 부족해집니다.
이러한 이유로 금의 고갈을 막기 위해 1933년 미국은 금본위제를 폐지합니다.
그리고...
세계경제가 다시 살아납니다.
브레튼우즈체제[Bretton Woods System]
1944년 미국 브레튼우즈에서 44개의 국가가 모여 새로운 통화질서 구축을 위해 생겨난 체제
목적 : 통화 가치 안정[환율 안정화], 무역 진흥
내용 : 미국 달러화를 기축통화로, 금본위제도의 실시 : 금 1온스 = 35달러
세계 경제가 살아나면서 세계 각국의 통화량이 들쑥 날쑥하니 환율 또한 불안정합니다.
이때 브레튼우즈에 모여 달러를 기축통화로 하는 내용 및 금과 통화를 연동하며, 미국의 1달러를 금 1온스에 고정해버립니다.
하지만 1950년 베트남전쟁 이후 미국은 막대한 전쟁비용을 치르고, 채무가 증가하여, 달러의 가치가 폭락합니다.
사람들은 브루마블 가짜돈처럼 되버릴까 너도나도 금으로 바꾸게 되죠. 다시 금이 부족해집니다.
미국도 지속적으로 다른 국가의 인쇄물 뿐인(?) 돈을 받고 금을 내어주니 참지 못하여 1971년 닉슨대통령은 금본위제 폐지를 선언하고 브레튼우즈도 탈퇴합니다.
금가격이요? 1온스 = 35달러로 고정되어 있다가 고삐 푼 망아지마냥 폭등하게 됩니다. 차트를 살펴볼까요?
보시는 것처럼 1973년에만 해도 2배 넘게 폭등한 65달러이며 이후 2020년에는 1온스에 2000달러에 육박하게 됩니다.
금으로 돈을 벌 수 있는 구간은 1971년 금본위제가 폐지된 직후 폭등할 때 외에는 별로 투자 메리트가 없습니다.
금이 1980년대 400달러부터 2020년 2000달러까지 5배나 올랐다구요? 천만의 말씀입니다.
돈이 1/5배로 쓰레기가 된겁니다. 못 믿겠다구요?
짜장면 가격만 해도 25배가 올랐네요. 차라리 짜장면에 투자했다면 돈을 더 벌었겠네요.
금 1온스는 변하지 않습니다. 100년이 지나도 금 1온스죠. 금을 가지고 있다면 당신은 "본전"입니다.
배교수의 시선은 이렇습니다.
☞ 금을 소유하는 건 본전
☞ 금에 레버리지 없이 투자하는 것은 아무 메리트가 없음
☞ 예금에 돈을 넣고 이자 2%[2021년 기준 은행 지급 이자율] 받는 것은 마이너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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